나이 들어가면서 건강하게 산다는 것이 가장 큰 축복
저희 아버지가 아프면서 요양 병원 생활을 한 지 벌써 3년이 넘었습니다. 그러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나이 들어감에 건강의 중요성을 많이 깨닫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아버지가 아프면서 금전적으로나 심적으로나 참 많이 힘들어졌습니다. 코로나가 심각했던 시절에 입원하고 병원비가 한 달 만에 천 만원대 육박했습니다.
아버지는 사실 그 흔한 보험 하나 없었거든요. 젋은 시절에 폐결핵 및 병이력이 있으니 보험 가입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나라에서 지원하는 제도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그러면서 굳이 불필요한 많은 보험을 들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야말로 비가 오면 우산 정도의 대비책만 필요하지 내 몸이 감당하지 못할 골프장의 파라솔이 필요치 않다는 거죠. 이동도 불편하고, 보관도 불편.
보험은 매달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금액대로 하고 불필요한 보험 가입을 하지 않는 것이 경제적 부담을 덜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극히 개인적 의견입니다.
국민건강보험
나라에서 지원 받을 수 있는 제도
1. 본인 부담 상한제
본인부담상한제란 ? 의료비가 일정 소득 수준을 초과하였을 때 초과 금액을 돌려주는 제도를 말합니다.
신청 방법:
국민건강보험 공단 홈페이지 또는 국민건강보험 어플을 통해 조회 및 신청 가능.
환급:
연중 병원비 총액이 상한액을 초과한 경우, 초과 금액을 환급 받을 수 있습니다.
* 저희 아빠는 요양병원 환자였기에 요양 기관에서 발생한 본인 부담금을 합산 된 후 최고 상한액을 초과한 경우 청구월로부터 4~5개월 후에 '본인부담상한액 초과금 지급신청 안내문'이 발송되었고 지급 신청에 대한 안내를 받았습니다.
* 재작년은 한 달에만 천 만원 넘게 병원비 지출했고 요양 병원 비용만 1400만원 선 지출 그랬더니 상환 금액이 꽤 많이 나왔습니다. 일 년간 2 천만원 이상의 의료비를 지출했더니 대략 4-5백만원 정도 돌려받았습니다.
* 개인별 상한액 결정시기
직장 가입자 : 전년도 보험료 연말정산( 매년 4월말) 기준
개인 사업자 : 종합소득신고(매년 6월 말) 시기를 고려하여, 매년 8월경 연평균 보험료를 산출하여 본인부담상한액을 결정합니다.
* 소득수준
진료연도에 가입자가 부담한 연평균 보험료 부담 수준을 기준으로 본인부담상한액을 결정, 보험료 부담수준은 지역가입자 및 직장가입자별로 부담했던 연평균 건강보험료 10분위로 나눕니다.
* 제외항목
비급여, 전액본인부담, 선별 급여, 임플란트, 상급병실(2•3인실) 입원료, 추나요법, 상급종합병원 외래 경증 질환 초·재진 등 본인 부담금은 제외됩니다.
2. 재난적 의료비 지원 사업
재난적 의료비 지원사업이란 ?
소득 수준 대비 과도한 의료비 발생 시 일부 지원해주는 제도입니다.
지원 확대
연소득의 10%를 초과하는 의료비에 대해 지원하며, 지원금 한도도 연간 5천만 원으로 확대되었습니다.
대상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 다양한 소득 구간에 따라 지원 비율이 다릅니다.
신청 방법
건강보험 공단 지사 방문 또는 고객센터 전화로 필요한 서류 확인 후 신청.
3. 본인 일부 부담금 산정 특례 제도
본인일부부담금산정특레제도란 ?
중증 질환에 대해 본인 부담률을 경감해주는 제도입니다.
지원 범위
암, 뇌혈관, 심장 질환 등 중증 질환에 대해 병원비의 90% 이상을 지원합니다.
혜택 기간
산정 특례 등록 후 5년 간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재발 시 재등록 가능.
비급여 항목
비급여 항목은 지원되지 않지만, 민간보험과 중복 보장이 가능합니다.
지인 중 류마티스병으로 이 지원을 받는 분이 있었는데 병원에 가면 몇 천원만 내면 된다고 합니다. 암으로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산정 특례된 후 병원비 몇 만원 나오는 것 보고 아예 보험은 실비외에는 정리하신 분도 보았습니다. 보험은 지극히 개인 선택입니다.
이렇게 우리나라의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다양한 제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상당 부분의 의료비를 지원 받을 수가 있기에 감당하지 못할 만큼의 민간 보험을 가입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물론 나라에서 지원하는 제도인 만큼 정확한 서류 준비 및 소득 증빙 등 해야 할 일이 있지만 그래도 그 정도도 안하고 진행되는 일이 어디 있을까요?
물론 안 아프고 건강한 게 최고입니다 !
Tip >
부모님이 만약 요양병원 및 요양원 생활 중이라면 폰을 가족들이 가지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정신이 온전한 부모님들이라면 원래 쓰던 폰을 드리고, 알뜰폰과 같이 저렴한 거 하나 더 개설해서 가족분들이 가지고 계세요. 실제로 병원 및 보험공단관련 일을 진행할 때 본인 인증 할 일이 꽤 많았습니다. 자녀분들이 인증하려면 가족증명서 든 서류증명하는 일이 더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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